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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이(고양이)/육묘일기

고양이가 쉽게 걸리는 질병, 허피스 바이러스(FHV-1)

by 연이랑이집사 2025. 2. 24.

안녕하세요. 연이랑이 집사입니다.

오늘은 고양이를 키우는 보호자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고양이 허피스 바이러스(FHV-1) 고양이들 사이에서 매우 흔한 바이러스 중 하나인데요.

 

감기처럼 가벼운 증상일 수도 있지만, 심하면 실명이나 폐렴으로 악화될 수 있다?!
특히 면역력이 약한 고양이(아깽이, 노령묘)는 치명적일 수도 있다!

 

오늘은 고양이 허피스 바이러스의 증상, 감염 경로, 치료법, 그리고 예방법까지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!



허피스 바이러스란?

많고 많은 질병들 중 왜 허피스바이러스를 골랐는지 아시나요?

우리 고양이가 입양한 지 얼마 안돼서 허피스바이러스라는 걸 알게 되었거든요.

병원을 다니며 쌓아본 저의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써 봅니다.

 

특징

  •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음 (고양이 전용 바이러스)
  • 대부분의 고양이가 한 번쯤은 감염됨
  • 주로 눈, 코, 입, 호흡기 점막을 통해 감염
  • 감염 후 평생 몸속에 잠복하며, 면역력이 떨어지면 재발 가능

허피스 바이러스 감염 후 나타나는 질병

  • 고양이가 쌕쌕거리거나 소리내어 호흡함
  • 고양이 눈이나 코에서 진물이 나옴
  • 기침이나 재채기
  • 숨 쉬기를 어려워 하며 얕은 숨을 쉼

고양이를 입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,

퇴근하고 돌아와 고양이와 놀던 중 고양이가 컥컥 거리며 뭔가 막힌 듯이 숨을 쉰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.

관찰한 즉시 동영상을 녹화하였습니다. 왜냐하면 동물병원에 가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죠.

아래 제가 촬영한 동영상입니다.

 

급히 녹화하느라 잘 찍지는 못했지만, 나중에 동물병원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동영상 찍어 방문하는 건 아주 좋다고 하시더라구요.

단, 증상이 나타날 때 얼굴만 찍는 게 아닌 전체샷으로 찍어야 도움이 된다고 하셨습니다. 여러분도 동영상 촬영 시 참고하세요.

발견 시간이 늦어 다음날 병원에 갈 예정이었는데 전 날에는 안 보이던 눈곱도 끼었더라고요.

흰 색 동그라미 부분 눈꼽이 생겼어요


병원에 가서 동영상과 눈곱이 낀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.

 

의사 선생님께서 허피스가 의심된다고 하셨습니다.

다른 고양이와의 접촉을 통해 많이 감염된다고 하시며 아마 엄마 고양이, 형제 고양이에게 옮았을 수 있다고 하셨고요.

여기서 중요한 점은 허피스바이러스는 완치가 가능한 병이 아니라 면역이 떨어지면 언제든 다시 증상이 발현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. 의사 선생님 말씀을 듣고 꾸준한 케어가 필요한 무서운 바이러스라는 생각이 들었지요.
다행히 우리 고양이는 꾸준히 산소방과 항생제 투여를 하며, 지금은 건장한 고양이가 되었습니다. 

 

허피스 바이러스 감염경로

🔴 직접 전염 (고양이끼리 전염)

  • 감염된 고양이와 접촉 (코 비비기, 핥기, 싸우기 등)
  • 재채기나 기침을 통해 공기 중으로 전염

🔵 간접 전염 (환경을 통해 전염)

  • 감염된 고양이의 침, 콧물, 눈곱이 묻은 물건(식기, 장난감, 침대 등)
  • 보호자의 손, 옷, 신발을 통해 전파될 수도 있음

특히 다묘 가정, 보호소, 길고양이 커뮤니티에서 전파 가능성이 높음!

 

허피스 바이러스의 주요 증

고양이 허피스 바이러스는 사람의 감기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, 심한 경우 각막 궤양, 폐렴, 실명 등의 위험한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.

 

✅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 (감기와 비슷함)

✔️ 눈 & 코 관련 증상

  • 눈곱이 심하게 끼고, 눈물을 많이 흘림
  • 콧물이 많아지고, 코막힘 발생
  • 재채기를 자주 함

✔️ 입 & 호흡기 관련 증상

  • 침을 많이 흘림
  • 입 주변이 헐거나 궤양이 생김
  • 기침을 하거나 호흡이 힘들어 보임

✔️ 전신 증상

  • 열이 나고 축 처짐
  • 식욕이 감소하고 물을 잘 마시지 않음
  • 무기력하거나 잠을 많이 잠

⚠️ 심한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증상

🚨 눈 질환 (각막염, 결막염, 실명 위험!)
✔ 눈이 부어오르고 충혈됨
✔ 각막 궤양이 생길 수도 있음
✔ 심하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음

🚨 호흡기 질환 (폐렴 위험!)
✔ 콧물이 노랗거나 초록색으로 변함
✔ 심한 기침과 가쁜 호흡
✔ 심하면 폐렴으로 진행될 수도 있음

🚨 입 안 궤양 & 통증
✔ 잇몸 염증, 혀에 궤양 발생
✔ 음식을 먹지 못하고 침만 흘림

 

★ 초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쉬우므로, 위와 같은 증상이 보이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!

허피스 바이러스 치료 방법

               

고양이 허피스 바이러스는 완치가 어려운 질병이지만,
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을 완화하고, 합병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!

✅ 기본 치료법

1️⃣ 항바이러스제 

  •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고 면역력을 높이는 역할

2️⃣ 항생제 (2차 감염 예방)

  • 세균 감염으로 인한 폐렴, 눈병을 예방

3️⃣ 인공눈물 & 안약 (눈 관리 필수!)

  • 눈이 건조하지 않도록 보호
  • 각막염, 결막염 치료

4️⃣ 보온 & 습도 유지

  • 따뜻한 환경에서 생활하게 하기
  • 공기가 건조하면 가습기 사용

5️⃣ 영양 공급 (면역력 강화)

  • 허피스 고양이는 식욕이 떨어지므로,
    부드러운 습식 사료나 유동식을 급여

💡 중증일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!

허피스 바이러스 예방 방법

"예방이 최선의 치료!"
허피스 바이러스는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,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!

✅ 예방 방법

백신 접종 (최고의 예방법!)

  • FHV-1 백신을 맞으면 감염 위험이 크게 줄어듦
  • 접종 후에도 100% 예방은 아니지만, 증상을 가볍게 함

다묘 가정 위생 관리

  • 감염된 고양이와 다른 고양이를 분리
  • 식기, 화장실, 장난감을 자주 소독

손 씻기 & 외출 후 위생 관리

  • 길고양이와 접촉한 후 손을 깨끗이 씻기
  • 외출 후 고양이를 만지기 전에 옷을 갈아입기

면역력 강화 (스트레스 줄이기)

  • 건강한 식단 & 정기적인 건강검진
  • 편안한 환경 조성 (소음 & 스트레스 최소화)

 

<개인적인 생각>

 

고양이가 쉽게 걸리는 질병이라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선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
아기 고양이, 노령묘는 면역력 저하로 인한 탈수 증상까지 올 수 있다고 하니 평소에 면역이 잘 떨어지지 않게 평생 관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. 그렇다고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고요! 꾸준한 관심과 사랑이 있다면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.
또 다른 일로 동물병원 방문 시, 의사 선생님께 보여드릴 사진이나 영상은 더 명확한 진료를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.

 

오늘도 여러분의 고양이와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.

연이랑이 집사습니다 . 감사합니다 :)

 

2024.03.10 - [고양이/육묘일기] - 고양이 입양 전 필요한 용품과 마음가짐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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